지난 7월 21일,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라벨 동화책'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오전과 오후 두 타임에 걸쳐 100여 명의 구성원이 참여하며, 넓은 컨퍼런스홀이 정성 어린 손길로 가득 찼습니다.

왜 점자 동화책이었을까요?
우리에게 책 한 권을 펼쳐 읽는 일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시각장애 아동에게 '읽을 권리'는 여전히 멀기만 합니다. 국내 시각장애인 약 24만 명 중 점자를 읽을 수 있는 분은 10%에 불과하고, 전체 출판 도서 가운데 점자로 만들어지는 책은 0.2%에 그칩니다. 그마저도 일반 도서보다 5배 이상 비싼 가격에 책정되어 있습니다.?
마이다스 행복재단은 '최대다수의 최소고통'이라는 나눔 철학 아래, 삶의 질과 직결된 격차를 발굴하고 해소하는 데 힘써왔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만들어 전달하는 점자 동화책도 배움과 정보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시각장애 아동에게 점자 동화책 한 권은 세상을 만나고 이야기를 누리는 소중한 통로로서 전달될 예정입니다.

한 자 한 자, 마음을 새긴 시간
활동은 한글 점자의 탄생 배경을 함께 배우는 시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1926년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훈맹정음'을 창안한 이야기를 나누며, 올해가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의미도 되새겼습니다.
이어 구성원들은 볼로기(점자 제작 도구)를 이용해 점자를 한 칸 한 칸 찍고, 동화책 『친구 친구』와 『둘이서 둘이서』의 문장 위에 라벨 스티커를 정성껏 붙여나갔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진지하게 몰입하는 모습 속에서 나눔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참여 구성원들의 이야기
활동을 마친 구성원들은 "직접 점자를 만들어보니 시각장애인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내 손으로 만든 책이 아이들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하다",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이런 것을 전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우리가 만든 책이 향하는 곳
이번에 완성된 동화책은 검수 과정을 거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강서점자도서관 등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 가정에 전달되며,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도서관에는 비장애 아동의 인식 개선을 위한 자료로도 기증될 예정입니다.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만나는 첫 문장이 됩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구성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이다스 행복재단은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